Question
24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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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losed question
Question about Korea, Republic Of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조금 심각한 질문인데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에 대한 영상과 자료를 자주 찾아봐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한국을 찾아보면 좋은 영상도 많지만 한국의 자살률에 대한 영상도 많고, 그런 영상에는 한국을 심하게 비하하는 외국인들의 댓글이 많아요. ㅜㅜ
오늘은 어떤 한국인의 댓글을 봤어요. 그 사람은 한국에서 살고 일할 때 항상 힘들었고 사촌 두 명은 자살을 했고 그래서 외국에 갔고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잘 살고 있다는 글이었어요.
이 글을 보고 궁금하고 이해가 안 됐어요. 저는 한국에 가 봤거든요. 깨끗하고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우리 나라에서 콜롬비아는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고 마약문제도 심하고 경제도 안 좋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여러분 주변에서 실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예요. 그리고 여러분은 한국과 콜롬비아, 중남미를 비교했을때 중남미가 더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조금 심각한 질문인데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에 대한 영상과 자료를 자주 찾아봐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한국을 찾아보면 좋은 영상도 많지만 한국의 자살률에 대한 영상도 많고, 그런 영상에는 한국을 심하게 비하하는 외국인들의 댓글이 많아요. ㅜㅜ
오늘은 어떤 한국인의 댓글을 봤어요. 그 사람은 한국에서 살고 일할 때 항상 힘들었고 사촌 두 명은 자살을 했고 그래서 외국에 갔고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잘 살고 있다는 글이었어요.
이 글을 보고 궁금하고 이해가 안 됐어요. 저는 한국에 가 봤거든요. 깨끗하고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우리 나라에서 콜롬비아는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고 마약문제도 심하고 경제도 안 좋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여러분 주변에서 실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예요. 그리고 여러분은 한국과 콜롬비아, 중남미를 비교했을때 중남미가 더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에 대한 영상과 자료를 자주 찾아봐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한국을 찾아보면 좋은 영상도 많지만 한국의 자살률에 대한 영상도 많고, 그런 영상에는 한국을 심하게 비하하는 외국인들의 댓글이 많아요. ㅜㅜ
오늘은 어떤 한국인의 댓글을 봤어요. 그 사람은 한국에서 살고 일할 때 항상 힘들었고 사촌 두 명은 자살을 했고 그래서 외국에 갔고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잘 살고 있다는 글이었어요.
이 글을 보고 궁금하고 이해가 안 됐어요. 저는 한국에 가 봤거든요. 깨끗하고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우리 나라에서 콜롬비아는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고 마약문제도 심하고 경제도 안 좋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여러분 주변에서 실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예요. 그리고 여러분은 한국과 콜롬비아, 중남미를 비교했을때 중남미가 더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나쁜 질문이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진짜로 그냥 궁금하고 많은 한국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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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ntry or region Russian Federation
예, 실제로 높은 자살률과 젊은층의 스트레스가 사회문제가 되곤 합니다. 가령, 서비스직은 사실 남에게 웃음을 팔고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직업이라 속이 썩어가도 다른사람이 알 수 없는경우가 태반이고, 외국인에게는 국가적 이미지상 좀 더 친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니 아무래도 외국인 분들께서 그런 속사정까지 느끼기는 힘드실거에요.
한국사람이 일반적으로 힘들다고 누구에게 말하거나 최소한 내색이라도 하는 건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그냥 본인과 가장 친한 친구나 가까운 가족인 부모 정도밖에 없거든요. 공교롭게도 저도 제 친구를 우울 증세가 있는 충동적 자살로 두 명 잃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제 앞에서 한번도 자기가 우울증약을 복용한다거나 이미 실패한 자살시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식구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무려 30년지기인데.
이민이야 다들 요즘 일반적으로 본인의 여건이 맞으면 떠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한국보다 치안적으로 안전하지도 않은 나라에 간다면 그냥 그분만의 특수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민을 택하는 것은 적어도 지금 사는데 보다 자기 안전이 보장되고 잘 살 수 있는 기회적 측면으로 좀 더 나은 곳을 택하길 원해서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캐나다와 호주에 잠깐 있었을때 거기 이민조건, 근무환경, 인종차별 이런것들까지 세세하게 잘 따져봤고, 미국도 저는 한국에서 군대까지 다녀왔는데도 다시 입대하는 거 상정해서 미군으로 복무하고 시민권 받는 매브니 프로그램까지 알아봤거든요. 거기서 공부한 기간이 되니까.
그런데 저는 멕시코나 콜롬비아 같은 데는 미국에 있었을때도 그렇고 그쪽동네가 카르텔등으로 하두 막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니까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무슨일이라도 당할까봐 아예 거기 갈 생각도 안 했거든요.거기도 사람사는 데고 안전한데도 있으니 거기서 지내면 된다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미국도 제 기준에는 꽤 위험한 동네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 혼자서는 남미 여행은 감당이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아마 세세한 건 알 수 없어도, 그 분은 미리 정착할 곳에 환경을 알아보시고 치안이 안전한지 여부와 자기 경제여건이나 주어진 이민 조건에 맞춰서 자기만의 인생 플랜 검토가 다 끝난 상태여서 기회비용을 충분히 지불해도 되겠다고 생각하여 남미행을 선택한 거 같은데, 그렇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거나 남이 평가질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한국의 자살률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을 해 보면 OECD 국가들 중 1~2위, 전체 국가들 중에도 10위 안에 매번 드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는 자살한 사람이 없지만 뉴스에서 종종 자살 소식이 보도되고 이유는 다양합니다. 고인이 된 삼성 전 총수의 막내딸도 개인사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로 중남미쪽 사람들이나 다른 나라 외국인들이 한국을 까대는 걸 저도 꽤 여러 번 본 적 있는데, 정작 그 나라들은 심각한 치안문제로 인해 살해당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의 자살자 수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많은 희생자가 나오더군요.
한국에서도 중남미 국가들의 이미지는 비슷합니다. 치안, 경제, 정치적 불안정 등이요. 저는 중남미에서도 콜롬비아에 대해서는 치안면에서 좀 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콜롬비아가 오랜 내전을 하면서 외국인 납치, 폭탄 테러 등이 빈번했는데 2000년대 중반 콜롬비아 출장을 간 상사가 보고타에서 식당에 갔다가 거의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진 일을 직접 겪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콜롬비아 곳곳에서 언제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주재원들은 방탄차를 타고 다녔고 사설경호원을 고용해 어디를 갈 때마다 항상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다녔다고 합니다. 내전이 끝난 지금은 그때보다는 치안이 나아졌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그 얘기 때문에 콜롬비아 하면 폭탄 테러, 납치... 이런 이미지가 아직 있습니다.
이민을 생각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위에 쓴 이유들 때문에 중남미는 인기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좋지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선택지가 다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한국인이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도 좋은 점들이 정말 많은데 그런 좋은 점들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좋겠다는 주제 넘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는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전쟁으로 폐허가 돼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었던 황무지를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의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하거든요.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기분 나쁠 질문이 전혀 아닙니다. 이런 질문 하시라고 마련된 공간이니까요.ㅎㅎㅎ
우선 먼저 말씀 드릴것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거예요. 정확치 않은 정보도 많고 단편적인 정보를 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못 판단할 여지가 크지요. 의지할 수 밖에 없지만 100%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최근에 삼성전자의 광고가 영국에서 논란이 된적이 있어요. 새벽2시에 여자 혼자 조깅하는 거였는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여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삼성은 사과했어요.
영국에서는 이게 너무나도 말도 않되는 일이었기 때문이겠죠. 만약 그 광고의 배경이 런던이 아니라 서울이였다면 논란이 될 일이 없죠. 할 수 있지만 왜 굳이 그 밤에? 하는 정도었을 거예요. 다 시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한국의 안전도 순위는 약 50위 권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낮지요? 그 이유는 현재 북한과 전쟁중인 상황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그걸 잊고 살기 때문에 실제 느끼는 안전함은 매우 높지요.
자살율이 높다고 비판하는 글들이나 외국인을 많이 봤는데, 그것은 한국 사회의 안좋은 면 중 하나이지 그것 때문에 한국이 바판 받아야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미국의 경우 총기문제가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갱단의 군사력이 정부군보다 강한 상황 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가끔은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을 보게됩니다. 그 사람 나른의 사정이 있으려니 하고 대부분 그냥 보아 넘기긴 합니다.
한국인이나 한국사회는 천사들만 사는 천국이 아닙니다. 안좋은 면을 보고자 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중요한건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는가죠. 안전함과 편리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을 싫어하고 느리지만 여유롭게는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지옥이 되겠죠.ㅎㅎㅎ
한국이 싫어 이민가는 사람들도 각자의 그러한 중심적인 이유가 있을거예요. 그 사람의 시각이고 선택이지요.
님도 님의 시각으로 보세요. 님이 본 한국이 깨끗하고 좋았다면 그런 거예요. 이 지구에 모든 사람이 모든 면에서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아요. 존재한 적도 없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중남미가 한국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나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도 '그 사람 선택'이란것이 답이되겠지요. 저는 치안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살기 좋지 않다'가 결론입니다.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제 주변에는 자살한 사람은 없는데 불의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은 몇 분 있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서는 점들이 많은 살기 좋은 나라들도 많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고, 더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한국은 좁고 분단된 국토에 아무 자원도 없고, 잘 교육받은 인재는 넘쳐서 경쟁이 심해 뭐든 열심히 해야하는 환경이다 보니 실제보다 현실을 훨씬 더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며 자조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사는 곳을 심하게 비하하며 자조적으로 "헬"이라고 하기도 해요. 제 생각으로는 정말 살기 힘든 "헬"을 안 겪어본 사람들이 아닐까 싶어요.
중남미는 안 가봤지만 중남미 사람들과 얘기해본 경험으로는 왜 저 한국인이 거기서 잘 산다고 하는지 이해는 돼요.
한국인은 인생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계획하며 사는 편이에요. 생각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겪어봤던 중남미 사람들은 한국인 관점에서는 너무 낙천적이어서 인생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저런 자세로 살면 마음은 편하고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어요. 제가 겪어봤던 사람들만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모든 나라가 장단점이 있지만, 중남미는 치안이 안 좋고 부정부패가 심하다는 인상이 있어서 저에게는 살고 싶은 곳과 거리가 멀어요. 많은 중남미인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고 미국이나 캐나다로 불법입국을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한국인은 중남미에서 행복하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어하는 중남미 사람들도 많고 tv나 인터넷에서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중남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고, 만족도가 높은 주된 이유는 좋은 치안과 안정적인 환경이래요.
예전에 주한 브라질 대사관에 근무하는 브라질인이 방송에서, 한국의 좋은 치안 덕분에 한국의 단점 정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런 것들은 큰 문제도 아니고,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기는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한국에서 키우고 교육시키고 싶다고 했어요. 한국의 교육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요.
세상에 다 완벽한 나라는 없어요. 누구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기 마련이고요.
자기 나라를 헬이라고 부르며 자조하기 보다는, 서로 힘을 모아 노력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고 더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좋은 답글이 많네요. ^^
저는 굵고 짧게 통계 순위로 팩폭하겠습니다.
한국은 자살률은 높은데, 행복지수는 세계 50위권으로 높은 자살률에 비해 행복지수는 그렇게까지 낮지는 않아요. 희망적인 부분이죠. ^^
여러 분야들을 종합해 점수를 낸 <2020년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 한국 17위, <2020~2021년 코로나 시대 살기 좋은 나라>엔 4위~12위에 올랐으니 국제적으로도 살기좋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해요.
<2020 살기 좋은 나라> 는 한국이 미국(28위)보다 높고, 콜롬비아는 60위예요. 😉
그런데,
도대체 어떤 직장이길래 한 직장에서 자살한 사람이 몇 명씩이나 있는 건지 저는 전혀 이해가 안 되고 저 얘기는 너무나도 극단적인 사례 같아요. 저런 일은 전혀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고 온갖 이상하고 초현실적인 얘기가 판치는 인터넷에서도 본 적이 없어요. 안타까운 게 그 정도로 힘들면 이직을 하거나 퇴사를 하고 좀 쉬시지 하는 생각이.... ㅠㅠ 솔직히 말하면 만약 저 글을 한국인들이 보는 네이트판 같은 데 올렸다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주작이라고 할 거예요. 직장에서 동료가 몇 명씩이나 자살하고 탈출구로 택한 곳도 한국인 대다수의 정서상 살기 좋다는 곳도 아니라서 공감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 Country or region United States
@happy35kr 감사합니다!
주작 아니고 유튜브 The Dark Side of South Korea's Incredible Economic Success라는 영상에 있는 영어 댓글이에요. 공감을 많이 받아서 위에 있어요. 아이디에 Kim이라고 돼 있고 80년대 초반생 한국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댓글을 다시 보니 동료가 아니라 가까운 cousin 두 명이 자살했다고 써있어요. 수정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주작 아니고 유튜브 The Dark Side of South Korea's Incredible Economic Success라는 영상에 있는 영어 댓글이에요. 공감을 많이 받아서 위에 있어요. 아이디에 Kim이라고 돼 있고 80년대 초반생 한국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댓글을 다시 보니 동료가 아니라 가까운 cousin 두 명이 자살했다고 써있어요. 수정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저는 직장인인데 제목을 찾아 언급하신 댓글을 봤습니다. 주작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공감을 하긴 힘드네요. 제 의견을 적어보겠습니다.
* 취업문제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졸업한지 얼마 안 돼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자리가 많고 취업 확률이 훨씬 높아요. 이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나이 든 사람의 취업이 힘든 나라입니다. 더 좋은 곳, 즉 연봉이 더 높고 잘 알려진 곳들은 자연스럽게 경쟁이 더 높으니 그런 곳들로의 취업이 어려운 편이지, 모든 직장의 취업이 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 석사
저분은 석사를 받으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거라 믿었다는데 매우 naive한 생각입니다. 석사가 있는데도 취업이 힘들었다고 읍소하는 건 한국인이 한국사회를 너무 모르는 겁니다. 한국은 학력과잉 사회라서 석사 흔하고 박사도 많습니다. 석사라고 사회에서 특별하게 보거나 우대해 주는 건 없어요. 일할 직종이 석사학위를 필요로 해서 특별히 석사를 요구하는 분야가 아니면 석사 이상의 학력은 오히려 취업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고 회사 입장에서는 대졸로도 충분한 직종에 석사가 지원을 하면 회사에서 찾는 사람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서류에서 탈락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연구직이나 대학 강사 같은 직종 몇 개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직종은 취업할 때 학사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걸로 문제가 많다는 듯 얘기하는 건 이해가 안 되네요.
* 회식, 야근
아직도 이런 직장들도 있겠지만 야근, 회식은 직장마다 직종마다 다 다릅니다. 제가 일했던 회사들은 야근은 철저히 선택이라 모두 칼퇴고, 야근 강요같은 무식한 일도 없고 회식도 자주 있지 않습니다. 제 지인과 친구들 직장 역시 비슷합니다. 그리고 2022년 현재의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회식이 많이 없어졌거나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회식 가끔 빠져도 됩니다. 이상한 회사가 아니면 회식 몇 번 빠진다고 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 80년대 초반생이면 현재 마흔 초반 정도로 추정되고 직장생활을 대략 15년 전에 했다는 건데 지금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을 겁니다. 한국 직장에는 계층관계는 있지만 그렇다고 상사와 부하?직원이 노예와 주인의 관계가 아닙니다. 당연히 자기 의견 피력해도 되고 회식을 매번 빠지는 건 좀 그렇지만 가끔 좀 빠지는 것 정도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회식 가서 밥만 먹고 나와도 되고요. 회식이 아예 없는 곳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상한 분위기의 직장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런 곳은 일반적인 게 아니라서 막장 드라마나 뉴스 사회면에나 나올 겁니다. 정 직장이 안 맞는다 하면 다른 곳을 알아보면 됩니다. 이직 흔해요. 자발적 퇴사가 아니여야 한다는 규정은 있지만 실업자에겐 근무기간에 따라 8개월까지 매달 실업급여도 나오고, 정부와 지자체 고용센터 등에서 취업알선도 해주고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요.
* 자살
개인의 가족사라 남들이 함부로 평가할 수도 없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과 일가친척 중 자살한 사람이 한 명 있는 것도 매우 드문데, 두 명이 있는 건 더더욱 드물고, 저분의 사례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한국 가정의 모습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매우 극단적인 특별한 사례입니다.
* 콜롬비아
저라면 선택 안 합니다. 이유는 제 답글에 썼고요. 저에게는 '치안', '의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모두 다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은 단지 저 하나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들 모두를 위해서도 중요해요. 한국은 이런 부분을 모두 충족하는 나라입니다. 저분이 처음에는 호주에 갔다는 걸 보니 아마도 처음부터 중남미로 갈 생각을 했던 것 같지는 않고, 중간에 저 나라에 어떤 루트로든 뭔가 연결고리가 될 만한 일이 있어서 가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국인들이 해외를 많이 가지만 콜롬비아는 여행으로도 한국인들이 흔히 가는 곳은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 저분은 남들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더 컸던 것 같고, 타국에서 잘 살고 있다니 남미의 환경이 잘 맞는 성향의 사람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pascala34 실례해요.
작년에 나온 글로벌 파이낸스에서 발표한 국가 안전도 순위에 한국은 17위에 있어요. 😅
심심하면 북한이 서울 불바다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전쟁중인 상황이 고려됐는데도 17위면 아주 높은 순위죠. 😊 저에게는 24시간 아무때나 혼자 어디든 안심하고 갈 수 있는 한국이 안전순위 1위지만요. 저도 새벽에 종종 운동하러 나가요.
콜롬비아는 133위네요.😅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안 가 본 지역이라서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미국인이면 저보다 잘 아시겠죠. 트럼프가 장벽까지 세웠는데도 그 지역 사람들은 여전히 땅굴까지 파며 계속 불법적인 루트로 다른 나라에 들어가는 걸로 이미 충분히 답을 예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문제 있는 부분들이 있고,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민을 가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이민을 결심하는 이유는 한국이 위험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 생계의 위협을 느껴서 어떡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외국으로 가야만 하는 그런 류의 이유가 아니에요.
자살률이 높은 건 부끄럽고 아픈 현실이고,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하고요.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SouthKorean3588 전쟁상황을 감안하고도 저 순위라니 높은 편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ountry or region United States
어려운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많이 배웠어요.
한 분 한 분께 개별적으로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
한 분 한 분께 개별적으로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

- Country or region Korea, Republic Of
@Mettug1 모든 나라 다 장단점이 있지만 콜롬비아는 심각한 문제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치안도 엉망이지만 경제 역시 S&P에서 국가신용등급 JUNK로 평가받았고, 최저임금 월 30만원 수준에 마약문제도 심하고, 공식적으로 내전은 끝났지만 아직도 일부지역에서 전 FARC 조직원들이 활동한다는데.... 주재원으로 잠시 사는 게 아닌한 월급쟁이로 계속 살기엔 불안할거 같아요. 40대면 노후준비도 생각해야 하는데.... 남의 선택을 함부로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전 좀.... 한국이 경쟁이 심한 사회라지만 개인 선택이고 욕심 안 부려도 충분히 살 수 있고, 막장 직장 있으면 신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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